Ajo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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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ency

February 11th, 2008 · 1 Comment

1년전 이사를 하다가 종이에 찔려 남편 눈알에 작은 스크레치가 생기는 일이 있어다. 작은 상처지만 거의 장님같이 앞도 못보고 아퍼했던 일이 있었다. 그당시 눈물 콧물 흘리는 남편과 함께 MIT 안과에 갔었는데 아퍼하는 남편에게 의사가 시력 테스트를 했었다. 너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있었다. 신기한건 안보인다고 하는 남편이 시력판을 아주 잘읽어 내려가는 것이었다. 시력검사하던 간호사가 눈이 다쳤지만 시력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다고했었다. 그러면서 안약 같은 걸 주면서 바르라고 했었다. 그러나 집에와서 남편이 하는 말이 너무 아파서 빨리 시력 검사 끊나게 하려고 아무 숫자나 말했다고 했었다. 정말 황당한 병원 사람들이었다. 몇주 고생하고 눈이 낳았었는데 1년만에 전자 현미경을 찍다가 작년에 다친 눈알이 또 찟어지게 되었다. 병원에 가보았자 해주는 것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하룻밤을 지냈지만 고통이 너무 심하다고 하여 약이라도 받을 생각으로 주말에 MIT emergency를 가게 되었다. 말이 emergency이지 간호사 한명에 의사인지 간호사인지 남자 선생 한분이 있었다. 남편의 상황을 보더니 큰병원에 가라고 알려주었다. 할 수 없이 아무 처방도 못 받고 우리는 General hospital eye and ear이라는 boston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큰병원을 가게 되었다. 드라마에도 나온다는 병원이었는데 나름 기대를 하고 갔다.

병원을 들어서니 주말인데 눈다친 환자들이 와이리 많은지 좀 놀랬었다. 주말이라서 일반병원은 문을 닫았고 emergency에서만 환자를 받고 있었다. 30분 줄을 서서 겨우 남편 이름을 말하고 기다리라는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1시간이 지나자 간호사가 나오던니 보험증 검사를 하며 50불을 내라고 했었다. 한달에 보험비만 천불 넘게 내고 있는데 emergency는 우리 보험으로 커버가 안된다고 했다. 아픈사람이 약자라고 돈을 내고 다시 기다렸다. 또 1시간이 지나니 이번에는 다른 간호사가 어디가 아퍼서 왔냐고 물어 보았다. 이레저레 설명을 하고 우리는 다시 1시간을 기다렸다. 기다리며 아기가 낑낑 거려서 멀쩡하던 나와 아기도 몸살이 날지경이었다. 그때 드디어 기다리던 의사가 나와 남편을 네리고 들어갔다. 그런데 남편은 들어간지 10분도 안되 나오더니 눈에 약한방울 떨어뜨리더니 다시 기다리라고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시 1시간을 기다렸다. 멀쩡한 내눈에서 눈물이 날지경이었다. 다시 등장한 의사는 약사서 바르라는 말과 간호사에게 처방전을 받아가라고 했다. 나는 병원 주차비가 아까워 남편이 처방전 받는 동안 자동차를 찾으러 갔다. 주차비 지불후 나편에게로 갔는데 종이한장 받아오는데 우리는 다시 30분을 기다렸다.

우리는 의사 10분을 보기 위해 5시간 병원에서 기다렸다. 5시간 기다림과 10분의 가격은 주차장 및 점심값을 합쳐서 100불정도의 가격이었다. 남편은 이일로 인해 한국을 하루 빨리 돌아가야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한 병원에서 그리 기다리면서 불평한마지 않는 주변 사람들에게 질려버렸다. 우리나라 같으면 살인 사건이 났을 것같다. 야구공에 눈을 맞았는지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아이가 엄마와 함께 기다리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그아이 살아있을지가 의문이다. 내일자 신문을 찾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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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병원 구석에서 쓰러져 자고 있는 아기와 뒤집어쓰고 있는 남편

Tags: BOSTON

1 response so far ↓

  • 1 admin // Feb 12, 2008 at 10:41 am

    아이고, 고생 많이 했네요. 남편 눈이 조금 괜찮은지, 안부 전해주세요.

    미국 health care 어망이란거 유명하잔아. 작년에 나온 Michael Moore documentary Sicko 한번 볼것. 영국은 NHS라고 온 국민이 꽁짜로 의료 치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다행이 아직 가본적이 없다. 꽁짜긴 해도 기달리는 시간은 꾀 걸린다고 하던데, 미국 보다는 덜 기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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