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ooma

Here come the Ajoomas!



Landmark Buildings

November 16th, 2007 · No Comments

보스톤, 도쿄, 런던을 도시를 대표하는 건물을 소개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Boston: 저희집 걸어서 5분거리에는 ‘피사의 사탑’처럼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건물이 서있습니다. MIT 공대 건물중 하나인 Ray and Maria Stata Center입니다. 건축가 Frank Gehry의 작품인 Stata center는 MIT졸업생 Ray 와 Maria Stata의 기부금으로 지어졌다고 하네요. 프랭크 게리 자신도 ‘술에 취한 로봇들이 모여있는 것 처럼 보인다‘고 말한 이건물은 특이한 외관 때문에 학생들은 물론이고 보스톤에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한번쯤 카메라에 담아가고 싶어하는 건물입니다.

MIT학생들에게는 공부하는 건물이겠지만 저와 저의 아들에게는 놀이터이기도 합니다. 항상 유모차를 몰고 들리는 저의 유모차 경로라고 하지요. 1층의 들어서면 밝은 원색을 사용한 각 벽면과 다양한 자재를 사용한 벽들로 항상 지나가는 곳이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재공하고 있습니다. 외관 못지않은 내관의 구조 또한 독특한 디자인을 옆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단하나도 단순해 보이지 않고 거대한 창문이라던지 아무튼 이상한 나라 엘리스에 들어온 기분입니다.

실용적인 내부 요소로는 곳곳에 칠판을 배치하고 칸막이 벽을 설치, 언제라도 사용자가 실내를 변형할 수 있도록 했는데 가끔 학생들이 없는 시간에는 칠판에 우리 아들을 위해 동물들을 그려주기도 한답니다.

혁신적인 Stata center는 유명세에 비해 디자인에 관한 극과극의 많은 찬사와 안티들이 있다고 합니다. Bosjoom은 어떻에 생각하는지요? 글쎄요 저는 안티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맨날 공짜 놀이터로 사용하고 있으면서 안티라고 하니 미안하네요.

한때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며 삼각형과 geometric의 러버 I.M Pei 사무실에 일하면서 저의 디자인적 감각은 직선화 되어 버렸나봅니다 또한 한국에서 건설회사 경력은 원가절감과 공기단축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283.5 million이라는 돈과 4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한 건물치고는 언제라도 무너질 것 같은 건물과 휘어진 기둥들이 불안해 보입니다.

높은 천장과 독특한 내부 공간 때문인지 많은 연료비와 건물 유지비가 든다고 하는데 부자 학교라 그런지 그런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간간히 학생들한테 들리는 얘기로는 비가오면 비가센다고 하는데 너무 디자인에만 신경을 쓴 건 아닌가한 아쉬운 생각도 듭니다.

최근 언론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일 이 있는데 바로 이 Stata 건물주 MIT학교측에서 프랭크 게리를 상대로 3million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부실 공사 문제로 몇달간 부분적으로 Stata Center를 보수 공사를 했었는데 이런 뉴스가 나오는 거 보니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같은 생각을 하면 이런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는 건물이 나올 수는 없겠지요. 프랭크 게리의 창의적 디자인 감각을 높이사며 오늘도 저는 유모차를 몰고 Stata Center로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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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8월의 찌는 듯한 여름이었습니다. 가구를 사러 가는 중이었답니다. 동경오감이라는 지도가 참으로 애매하게 나와있던 쇼핑여행책자 하나 달랑 들고 도쿄의 지하철로 들어섰지요. 시차적응 안된 그때 뭐가 그리 급했는지 역내 표지판의 반가운 한글마저 어색해 보이던 그때 정말 뭘믿고 그랬는지.. 오모테산도 역에 내렸고 엘레베이터 찾는데 실패한 우리는 유모차를 힘겹게 들고 그 긴 지하철 계단을 올라야 했지요. 밖으로 나왔고 그 더위, 찌릿한 그 더위는 여전했어요. 한참을 걸었고 헤맸고 애매한 지도의 여행책자를 탓했고 그러면서 걸었어요. 또 걸었지요. 그리고 찾았냈답니다. 망설임 없이 들어섰지요. 가구점 아닌 프라다, 그 아름다웠던 그 너무도 시원했던 프라다 에피센터.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했던 바로 그 건물.

마름모꼴의 올록볼록 투명한 유리빌딩은 마치 활기차게 펄떡이는 물고기 비늘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밝게 빛나 오히려 푸른 빛으로 보였던 그 건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독일월드컵 경기장이었던 ‘알리안츠 아레나’, 2008 베이징올림픽 경기장을 설계한 헤르조그&드 뫼롱(Herzog & de Meuron)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이 건물 하나로라도 쇼핑이 제일의 취미라는 도쿄인들은 스스로 패션의 중심에 서 있다고 자부할 만 하겠더라구요. 2000년 초부터 최고의 건축가들과 진행되 온 프라다의 ‘에피센터(Epicenter·진앙) 프로젝트’는 아방가르드한 건축양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패션의 도시인 뉴욕과 베버리 힐즈 그리고 도쿄에만 있다고 하니 말이지요.

물론 근처 오모테산도의 ‘토즈’ 빌딩이나 ‘루이비통 오모테산도’ 그리고 ‘크리스티앙 디오르’ 같은 화려하고 육감적인 빌딩이나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롯본기 힐 또는 미드타운 등 매력적인 빌딩들은 참 많지만 그래도 그날 그 8월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준 ‘프라다 에피센터’만한 건물은 아직 보지 못했네요. 저 지극히 주관적인걸까나요? ㅋㅋ
PRaDa Epicenter

Tags: B/L/T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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